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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7 Our Way

    커피 그 이상의 감각적 경험, NC Café 리뉴얼

    엔씨 R&D 센터 로비의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자리 잡은 엔씨 카페(NC Café). 올해 4월, 엔씨는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사내 카페에서는 보기 드문 로스터리 카페(roastery café)로 리뉴얼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커피를 즐기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그 안에 설계된 특별하고 섬세한 브랜딩 요소들을 소개합니다.


    새롭게 리뉴얼된 엔씨의 사내 카페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러 감각적인 즐거움들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생두가 로스팅되며 풍기는 향긋한 냄새와 섬세하게 분쇄되는 그라인더의 소리를 느끼고, 한 잔의 음료가 완성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며 눈과 코와 입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원두를 직접 볶아서 운영하는 로스터리 카페로 리뉴얼하면서, 회사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아주 일상적인 순간 속에서도 풍부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카페의 여러 요소들을 리브랜딩했다.

    엔씨 카페의 전경

    따뜻한 색감의 원목풍 인테리어와 가구들은 이용자에게 아늑한 기분을 안겨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신규 로고 디자인을 반영한 테이크아웃 컵과 캐리어, 메뉴보드 등에서도 엔씨 카페만의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신규 로고 디자인을 반영한 테이크아웃 컵

    맛의 본질에 집중하다

    이번 카페 리뉴얼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단연 커피 맛이다. 최근 대중들의 커피 취향이 다양화되고 맛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엔씨 카페에서도 엄선된 품질의 스페셜티를 도입했다. 스페셜티는 전 세계 산지의 자연 환경과 커피의 품종에 따라 고유의 향미와 개성이 드러나도록 로스팅된 고급 원두를 일컫는다.

    엔씨 카페의 대표 스페셜티 메뉴는 포배럴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3대 커피 중 하나인 포배럴 커피는 밝고 플로럴한 향미와 단맛의 밸런스를 이룬 게 특징이다. 르완다,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의 고산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원두를 전문적인 기술로 로스팅해 맛이 깊고 산뜻하다.

    이외에도 은은한 산미와 단맛, 너티류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온두라스, 산뜻한 과일의 산미를 즐길 수 있는 에티오피아, 청포도의 청량감과 밀크초콜릿의 단맛이 어우러진 콜롬비아 원두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맛과 향에 따라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 스페셜티 메뉴인 포배럴 커피

    논커피(Non-Coffee) 메뉴로는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TWG 티 6종을 도입해 카페 이용자들의 다양한 음료 취향을 배려했다.

    이중 ‘1837 블랙 티’는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재배한 베리류 과일에 꽃향기를 블렌딩해 독특한 맛을 내는 홍차로 TWG의 시그니쳐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이보스차에 달콤한 프랑스 향신료를 블렌딩한 ‘크림 카라멜 티’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TWG의 '1837 블랙 티'

    커피도 농작물입니다. 세계 커피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각국의 커피 산지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순수한 커피만을 선별하여 제일 먼저 소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커피를 즐겼으면 합니다.

    커피 전문 기업 넥스트씨앤씨 책임연구원 최정민

    최적의 향과 맛을 위한 커피 머신

    스페셜티 본연의 향과 풍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커피 머신 또한 엄선했다. 엔씨 카페에 구비된 스마트 로스터 ‘스트롱홀드 S7 Pro’는 로스팅한 프로파일을 머신에 저장하면 그대로 재현해내는 기능이 있어, 바리스타와 상관없이 언제든 최상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다.

    로스팅이 완료된 원두는 섬세하게 분쇄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엔씨 카페에서는 커피 추출 방식에 따라 두 가지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있다. 브루잉용으로 사용되는 ‘EK43S’는 낮은 발열로 향미 손실을 최소화하여 커피 본연의 맛을 살려주고, 에스프레소용으로는 분쇄의 정도를 고르게 유지시키는 ‘미토스원’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단계에서도 섬세하고 정교한 머신이 사용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로봇 엔지니어들에 의해 개발된 브루잉 머신 ‘푸어스테디’는 깊이 있는 맛의 싱글 오리진 커피를, 언더카운터 머신 ‘모드바’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압력과 온도로 안정적인 맛의 에스프레소를 선사한다.

    브루잉 머신 ‘푸어스테디’

    경험의 만족감을 더하는 세심한 배려

    카페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도록 공간과 서비스에도 세심한 배려를 담았다.

    보다 여유롭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회의나 접견, 동료와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고려한 가구들을 배치한 것. 모임의 성격에 따라 적게는 두세 명에서 많게는 열 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의자와 테이블을 마련하고,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누기 좋도록 등받이와 옆면의 높이를 높인 소파도 놓았다.

    다양한 입맛을 배려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카페 카운터에는 각 스페셜티의 특징이 적힌 테이스팅 노트를 읽으며 원두의 향을 맡아 보는 코너가 있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직접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다.

    우유가 첨가되는 라테 메뉴의 경우 두유와 아몬드 밀크 옵션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카페인을 원치 않는 이용자들은 크림 카라멜, 카모마일, 레드자스민 등의 TWG 티를 즐길 수도 있다.

    원두 향을 맡아볼 수 있는 스페셜티 소개 코너

    기존 머신보다 높이가 낮은 언더카운터 머신을 도입해 커피가 만들어지고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원두에 대한 질문이나 메뉴에 대한 의견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

    사내 카페를 이용하는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새로운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한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얻은 결과 산미보다 고소함이 더 많이 느껴지는 에스프레소용 원두를 1종 더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언더카운터 머신 ‘모드바’

    세심한 배려가 담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본연의 맛과 향기를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는 경험. 바쁜 일상 속 휴식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엔씨 카페는 더욱 감각적인 브랜딩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