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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8 Lineage 2

    바츠해방전쟁 스토리 #4 대망의 아덴 공성전

    게임 역사상 유례없는 전쟁, ‘자유’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게임 월드 내에서 약 240년 동안 펼쳐진 리니지2의 바츠해방전쟁입니다.

    바츠해방전쟁의 주요 키워드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리니지2 사업팀이 전합니다.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바츠해방전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덴 공성전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DK 연합에 소속된 1개의 혈맹이 아덴성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바츠동맹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난공불락의 성이지만 병력 차이가 압도적이었기에, 바츠동맹은 승리를 확신했죠.

    “단 1개의 혈맹만 넘어서면 아덴성은 우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DK연합은 오렌성 공략을 뒤로 미룬 채, 아덴성을 지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성 내 방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병력을 끌어 모아 정문 앞에서 방어전을 치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죠.

    이렇게 양쪽의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 아덴 공방전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피로 물든 아덴성 정문

    공성전 당일 저녁 7시 경,  DK연합과 바츠동맹의 본진이 아덴성 앞에서 대치하며 본격적인 전투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DK 연합은 바츠동맹군이 아덴성에 돌입하기 전에 그들을 제압해야 했죠.

    DK 연합은 아쳐와 위저드 클래스 위주로 구성된 원거리 부대를 아덴성으로 향하는 길목과 요소에 배치해, 적의 시선을 끌고 움직임을 늦췄습니다.

    아덴성 주변과 길목에 배치된 DK연합의 원거리 부대 

    바츠동맹군의 발걸음이 주춤해진 사이, DK 연합의 정예 전투 부대가 맹공격을 퍼부으며 상대 진영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바츠동맹은  전략적으로 우위에 있었음에도 전투 시작 1시간이 지난 뒤에도 진지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했죠.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는 와중에,  공성전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필드에 울려 퍼졌습니다.

    아덴성 공방전의 시작

    공성이 시작되자, 전투는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두 세력의 주력 부대가 화살을 쏘고 마법을 시전하며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죠.

    바츠동뱅은 어떻게든 방어선을 뚫고 아덴성 내부에 진입하기만 하면 승리가 보장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DK연합군은 기를 쓰고 그들의 공성전을 막아내야 했죠. 이 팽팽한 긴장감은 DK연합의 메인 정예 궁수 부대가 등장하며 한순간에 끊어지게 되는데...

    DK 연합의 중심, 아키러스 

    전서버 최초로 75레벨을 달성한 ‘아키러스’가 이끄는 궁수 파티는 당시 바츠 서버에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다수의 전장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상대를 쳐부수는 그들과 전면으로 맞설 파티는 없었죠.

    아키러스가 이끄는 정예 부대는 상대를 모두 전멸시키며 바츠동맹군의 진지까지 진격했고, 진지 구축 자체가 불가능했던 바츠동맹은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오렌성으로 향하는 칼날

    바츠동맹 내 제네시스 혈맹과 해리포터 혈맹의 마법사 부대가 DK 연합을 견제했으나,이는 잠시뿐이었습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바츠동맹은 사냥꾼 마을로 일시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바츠동맹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바츠동맹군이 전멸했을 때, DK연합이 말머리를 돌릴 곳은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죠.

    사냥꾼 마을로 일시 후퇴한 바츠동맹군 

    아덴 공성군의 후퇴를 지켜본 DK 연합은 다시 한번 ‘아키러스’를 선봉으로 진격을 선언합니다.

    예상보다 쉽게 아덴성 방어에 성공했기에, 원래 계획대로 동맹군의 본거지인 오렌성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었죠.

    오렌성은 당시 단 1개의 바츠동맹군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DK 연합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고, 반대로 오렌성에 남아있던 바츠동맹군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기에 총력을 다해 방어를 준비했습니다.

    오렌성을 함락시켜라! 

    공성전 종료 30분 전, 동맹군의 희망은 오직 단 하나. 아덴성 공략에 실패한 주력 부대가 귀환해 성 내/외부에서 협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보이는 것은 DK 연합뿐. 동맹군의 주력 부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뚫려버린 오렌성 성문

    아덴성 공방전과 달리 DK 연합의 오렌성 공격은 수월 그 자체였습니다. 성 내부에 틀어박힌 방어군 외에, 그들을 견제할 부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지를 구축한 연합군은 동맹군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오렌성 성문을 손 쉽게 뚫어버립니다.

    본거지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바츠동맹의 2번째 속임수가 드러났습니다.

    오렌성을 공격 중인 아키러스에게 전해진 소식은!?

    바로 후퇴했다 생각했던 동맹군의 주력 부대가 아덴성에 진지를 세우고 맹공격을 퍼붓고 있었던 것입니다.

    완벽하게 격퇴당했던 동맹군, 그리고 그들의 후퇴와 DK 연합의 오렌성 공격. 이 모든 것은 바츠동맹군의 설계였습니다.

    아덴성에 진지를 세우고 맹공격 중인 바츠동맹군 

    심지어 주력 부대를 제외한 바츠동맹군 그 누구도 이 작전을 알지 못했습니다.

    DK 연합과 아키러스가 아덴성을 비운 사이, 각 마을에 매복해있던 동맹군은 빠르게 아덴성으로 집결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견제 없이 공성 진지를 세웠죠.

    바츠 동맹의 기습 공격에 당황한 연합군이 이를 막을 틈도 없이, 아덴성 외성문은 동맹군의 집중 공격에 맥없이 뚫려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동맹군은 내성문을 향해 돌격했습니다.

    DK 연합을 기다리던 존재는?

    오렌성을 공격하던 DK 연합은 아덴성이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에 황급히 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덴성 마을 근처에 다시 집결했을 때 남은 공성전 시간은 단 20분. 그 시간만 버티면 아덴성 방어 성공을 의미하기에 마음이 급했죠.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수많은 내복단 부대였습니다.

    하나의 인간 장벽을 세워 마을 입구를 봉쇄한 내복단 

    DK 연합은 그들을 향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다시 마을에서 부활해  금새 회복을 거듭하는내복단의 인해전술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키러스를 비롯한 DK 연합군에게는 경악의 순간이었죠.

    내복단에 의해 아덴성 복귀가 저지당한 사이, 공성전 종료 10분을 남겨 놓고 마침내 바츠동맹은 DK권력의 상징이었던 아덴성을 함락시켰습니다.

    자유를 향해 끊임없이 저항했던 바츠동맹군과 정의를 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내복단까지, 아덴성 공방전의 승리는 그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서버를 통제하던 독제 세력에 승리를 거둔 이 날은, 바로 ‘바츠 해방의 날’로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날로 평가받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바츠해방전쟁의 의미를 집중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