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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10 Visual

    아이온 아트 스토리 #1 환골탈태한 초반 필드

    2008년 11월,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뒤 무려 160주 연속 PC방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민 MMORPG로 자리매김한 아이온!

    론칭 당시 아이온은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환상적인 그래픽을 구현한 아트팀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이온 아트 스토리! 첫 편으로는 초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환골탈태한 초반 필드 리뉴얼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 ͡° ͜ʖ ͡°)~♡


    아이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초반 필드. 신비로운 이미지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유저들의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게 해야 하는 곳이죠.

    2008년 론칭 당시, 아이온의 초반 필드는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8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죠.

    그래서 아이온 아트팀은 장장 4개월에 걸쳐 야근도 불사하며 이태리 장인처럼 한 땀~ 한 땀~ 정성어린 손길로 초반 필드를 빚었습니다. #집에_보내주세요 #제발요 

    그 놀라운 결과물을 이제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범접할 수 없는 치명미, 마계 리뉴얼

    아이온 개발 초기, 마계의 아트 콘셉트는 어둡지만 치명적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론칭 당시 기술로는  ‘치명적인’  아름다움까지는 구현해내기 어려웠죠. ^_ㅠ

    아트팀의 마음 한 켠에 아픈 손가락처럼 남아 있던 마계. 드디어 올해, 8년 동안 발전한 아트 기술의 힘을 빌어 마계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대대적인 리뉴얼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적단이 머무는 우울한 알데르 마을이 고급 캠핑장 느낌으로 변신!

    원래도 으스스했지만, 이젠 공포영화 헌팅 1순위가 된 이스할겐 수용소 #무서운데_고급져

    마계를 리뉴얼하면서 아이온 아트팀이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인 부분은 바로 라이팅이었습니다.

    천계의 경우 실제 햇살과 자연 환경을 참고하면 되지만, 마계는 오로지 상상력에만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죠.

    어둠 속에서 신비롭고 오묘하게 반짝이는 빛! 바로 그것을 표현해야 했습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식물들을 배치하고, 배경 곳곳에 푸른빛 발광체들을 삽입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죠.

    투나프레 호수 안 신비의 나무! 반짝반짝 자태를 뽐내는 야광꽃(?)이 보이시나요?

    #치명치명_열매를_따먹은듯

    황량했던 알데르 마을도 요정들이 살 것 같은 신비로운 밤의 세계로 변신!  (*´ω`*)

    무무가 오드 수액을 채취하는 무니헬르숲도 더욱 아름답게 변신했습니다. 기존에는 마계의 콘셉트에 따라 나무의 질감을 다소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했는데요.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는 좀 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고, 오드 수액도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10’에 뽑힐 것 같은 비주얼 #무니헬르숲

     아이온의 마계가 어떻게 변신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디테일의 힘, 천계 리뉴얼

    리뉴얼해야 하는 부분이 확실한 마계와 달리, 천계 리뉴얼 작업은 더 어려웠습니다. 기존에도 천계는 이미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뚜렷한 수정 사항이 보이지 않는 천계를 리뉴얼하기 위해 아트팀은 디테일에 신경을 쓰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은 더욱 생동감 넘치게, 따뜻한 마을 풍경은 더욱 현실감 넘치게 말이죠!

    예를 들어 기존에는 풀잎 색상을 하나로 통일했다면, 이번에는 풀잎 하나하나 미묘한 색상 차이까지 모두 다르게 구현한 것이죠.

    10년은 어려진 듯한 다미누 숲의 신비로운 식물 #동안이시네요

    제사상에 오를 것 같은 가오리가 치명미 터지는 보이드로! #역대급_변신

    천계 마을 곳곳의 주요 장소들도 디테일이 더해졌습니다. 데바들의 생활상이 잘 드러나도록, 장소의 기능과 역할에 맞는 구체적인 배경과 사물들을 추가했죠.

    이름은 벌목장이었지만 황폐한 벌판만 펼쳐져 있던 곳에는 나무더미와 수레를 배치했고, 카바라 노천 광산에는 인부들이 놓고 간 듯한 각종 광산 용품들도 추가했습니다.

    서부영화의 한 장면 같은 카바라 노천 광산  #케이블카_시선강탈

    천계의 리뉴얼 전후 비교 영상도 보실까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리뉴얼

    아이온 아트팀은 유저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유저들이 불편하게 생각했던 장소와,  잘 알아보지 못했던 디자인 요소들을 리뉴얼 과정에서 꼼꼼하게 반영했죠.

    유저들이 길을 헤매는 곳에는 새로운 표식물을  배치하고, 눈에 잘 띄지 않던 요소는 크게 키워서 잘 보이도록 했습니다.

    뒷 편에 큰 벽을 세우고 도로를 다듬어 안투른 삼거리의 중앙 표식물을 강조

    키벨리스크가 잘 보이지 않아 지나치기 일쑤였던 유저들을 위해 크기를 키우고 초록빛 라이팅으로 강조

    눈에 띄는 큰 변화에서부터 아주 세밀한 디테일까지, 아이온 초반 필드가 이렇게 확 달라졌습니다. 환골탈태한 필드의 모습에서 아이온 아트팀의 노고가 느껴지시나요?

    아이온을 처음 만나는 유저들과 오랜 팬들을 위해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는 아이온!

    변화를 위한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 ͜ʖ ͡°)~♡


    아이온 아트 스토리 2편에서는 캐릭터 리뉴얼 과정의 뒷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ㅁ//